기어가더라도 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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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정리/회고

# 사전 과제 소감

Damagucci-juice 2022. 7. 18. 17:24

일을 할 때 미룰 수 있으면 미루는 게 성격이여서,

주어진 5일의 기간중 제대로 한시간은 3일쯤 되는 것 같다.

나는 이런 태도가 못마땅하긴 하지만,

여자친구 말로는 그래서 5일을 준거라나 뭐라나.

어쨋든 제출시간 10분전에 제출 이메일을 보냈다.

과제를 하면서도 "나는 떨어지고, 누군가는 붙겠지?"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막상 과제를 쳐내다 보니 그런 하등 필요없는 잡생각도 사라지고,

뭔가 집중하고, 몰입하고, 즐거운 경험이였다.

그렇게 하나 하나 쳐내고 보니까,

공부할 키워드도 많이 얻었고 두려워하는 그것을

결국 해내었구나 하는 성취감이 생겼다.

이번 사전 과제로 얻은 좋은 점은, 내가 시험이나 면접 과제 처럼 나 자신을

시험 받는 절차를 극도로 싫어 한다는 것을 알았다.

이것을 깨닫는게 중요하다. 인지를 하는 것이 모든 것의 시작이다.

주방하고 통화를 했는데, 지금 성공의 느낌을 마음껏 만끽하라고 하셨다.

제대로 쉬고 제대로 놀아야 또 나아갈 힘이 생긴다고 말이다.


저런 시험에 드는 절차를 어떻게 하면 좀 덜 힘겨워하면서 진행 할 수 있을까?

결과보다 과정 자체를 즐기는 것...?

이게 지금 드는 생각이다.

앞으로 수도 없이 저런 결과가 있을 텐데,

저런 견뎌낼 만한 시련들이 모여서

성장도 이루는 것이니까.

모든 것이 원하는 대로 술술 풀리기만 하는 삶보다는 이런 약간 좀 쫄리는(?)

맛이 있어야 재밌다고 생각한다. 운동 후에 먹는 치킨이 꿀맛이듯이..

좀 더 성장하면 이런 것도 즐기는 때가 오겠지..

물에 둥둥 떠다니는 것은 처음에는 재밌는데, 나중엔 재미가 없다.
이스라엘 사해에서 체험해보니까 그렇다. 다른 지역에 호수는 민물이여서
발버둥을 열심히 쳐야 뜨는데, 수영은 그게 더 재밌었다.
- 빠니보틀 (유투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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