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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가더라도 제대로
오늘은 쉽니다.
오늘은 왜 쉬게 되었을까요? 집에 식구들이 모두 나간 조용한 10시쯤 느지막히 일어나서 도서관에 나가려고 하는데 차마 발이 떨어지지가 않더라고요. 일단 나가면 12시부터는 공부를 시작할 수 있었을텐데. 샤워도 하고, 옷도 다 갈아입고 나가기만 하면 되는데, 왠지 그러고 싶지 않아서 나가질 못했습니다. 가끔 약속 펑크내는 날이 이런 날이에요. 아마도 오늘 약속이 있었으면 못나갔겠죠. 그래서 집에 있는 음식들을 긁어먹었구요. 주로 김치찌개, 초콜렛 같은 것들이죠. 커피도 마시고 싶었지만, 커피 사러 나가기가 귀찮아서 마시지 않았습니다. 지금이라도 나갈 순 있겠으나 지금 마시면 잠을 늦게 자겠죠. 도대체 갑자기 왜 이러는 날이 오는 걸까요? 날씨가 우중충해서일지도 몰라요. 뚜렷하게 하고 싶은게 없을 수도 있고..
생각정리
2023. 2. 9. 20:14